미국 간호대학교 / 대학원 랭킹이 중요한가요?

이 질문을 받은 적이 몇 번 있다. 내가 학부와 석사 지원할 때 나 자신에게 했던 질문이기도 하다.

 

먼저 미국 간호대학(학부)에 대해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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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교가 전공을 공부하고 졸업 후를 위한 미래설계 발전소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많이 놀아야 한다. 난 많이 놀았고ㅋㅋ 지금 생각해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란 것이 그렇지만, 20대초반의 대학생활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노는 것도 중요하다. 

 

실상은 할머니가 되어버린 간호대 이후의 나.....

 

아 내가 말하려던 건 간호대학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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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부를 Boston College에서 나왔다. 보스턴에는 하버드 의대와 연계되어 있고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Brigham & Women's Hospital, Boston Children's Hospital 등 미국 내에서 저명한 병원이 많다. 그런 환경에서 실습을 할수 있는 건 큰 장점이다. 우리 대학 많은 졸업생이 보스턴에 남아 위의 병원에 취직을 한다. 미국이 한국보다 학연, 지연이 덜하다고 하는 걸 들었는데 난 비슷하다고 생각하다. 어쩔 수 없지. 아는 사람이 있고 내가 실습을 했던 병원에 지원하면 이익이 있을확률이 높다. 

 

 

이쁜 우리학교 보스턴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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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미국에서 간호사 라이센스를 따고 간호사가 되는 게 목적이라면 대학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대학을 나오던 Registered Nurse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교육기관이라면 결과적으로 NCLEX 패스 다음은 간호사가 되는 것이다. 내 주위에서 봤을 때 미국에서 좋은 랭킹의 대학이라고 해서 더 취직이 잘되고, 좋은 병원에 취직이 되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물론대학마다 간호사의 역할이 무엇이고 어떤 간호사가 될 것인가 교육하는 이념은 다를 수 있고, 같은 대학을 졸업해도 사람마다 다른 간호사가 된다. 일을 할 때 자신의 성격이 반영되기 때문이기도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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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간호사로 취업을 할 때 대학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학교나 전 직장 어느 과에서 실습/일을 했는지, 인터뷰에서나의 어떤 장점을 피력할 수 있는지가 취업에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 간호 대학원에 대해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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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웹사이트가 미국 간호 대학원의 랭킹을 알려준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US News: https://www.usnews.com/best-graduate-schools/top-nursing-schools/nur-rankings

 

나는 석사를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마쳤다. Family Nurse Practitioner 전공으로 시작해 Health Leadership 전공/Nursing Education 부전공으로 졸업했다. 유펜은 올해 미국 간호 대학원 석사학위 내 랭킹 3위이다. 내가 2017년 지원할 때만 해도 대학원 전공에 따라 랭킹을 나눴었는데, 지금 석사는 하나로 뭉쳐놓았다. 나는 대학원을 지원할 때 학부와 다른 대학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더 좋은 대학을 가고 싶었고, 다른 도시에 살아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그래서 지원한 학교 중 랭킹이 가장 높은 학교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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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펜을 설립한 벤자민 프렝클린 동상

 

내가 유펜에 가서 제일 좋았던 것은 환경이었다. 똑똑하고, 열정 있고, 삶과 간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수업 밖에서도배울 일이 항상 넘쳤다. 어느 환경에 가나 나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것을 관심 있어 하고 좋아하는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들에게 끌리게 되어있다. 유펜은 유펜 병원이 있어서 우리 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병원에서도 많이 일했지만 다른 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취직을 못하는 건 아니었다. 대학병원이 있는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 자연스럽게 네크워크도 생기고 인연이 생겨서 위에 말했듯이 취직 등에 이익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간호 대학교/대학원을 지원할 때 랭킹의 문제는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확립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 고려할 것은 학비/생활비, 학교의 위치, 자신의 최종 목표, 자신의 욕망이다. 나의 경우 대학교나 대학원을 지원할 때 학교의 명성과 위치가 중요했다. 목표가 간호사가 되거나 nurse practitioner가 되는 것이라면 학교 랭킹보다는 resume를 어느 방향으로 설정할 것인지가 더 중요할 것이다. 사람마다 우선순위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선택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